매일묵상(2025/8/11-15)

「예수사랑을 실천한 목포·순천 이야기」- 매곡동 양관들
에베소서 5:15절
“때가 악하니 가능하면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잘 붙드시기 바랍니다.”(쉬운성경)

선교부가 철수 후(1981) 여수 애양원은 부지 1천 여평을 인수하여 나병 환자 재활병원을 세우지만, 잔존한 양관(洋館) 3채를 보존합니다. 하나는 순천 최초의 양관으로(1913) 지하실(100평), 테라스 등을 갖춘 미국 남부 장원 주택입니다. 순천 개척 선교사 프레스턴 가족의 사택이었으나, 1930년대 이후에는 여수 애양원 원장 윌슨(우월순) 가족이, 지금은 재활병원 직원들이 사용합니다. 그 위쪽에 2층 석조 양관(1975년 이전 신축)이 있습니다. 그 건물은 지하실(100평)을 갖춘 짙은 회색의 화강암으로 벽체를 쌓고, 우진각 지붕 형태에 조선식 기와를 올렸으며, 다락 지붕의 내림 마루와 합각 양식이 조선식입니다. 전통의 멋이 담겼으며 애양원 원장 사택입니다. 그 왼쪽 아래에는 단층 양관으로 비어 있습니다. 본래는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외국인 학교와 교회였습니다. 순천에 살았던 40명 넘는 선교사 가족들은 자녀의 모국(미국) 학교 진학을 위한 기초 교육과, 모국어(영어)를 사용하여 예배드릴 ‘자유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논어는 공자를 ‘시중(時中)의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시중은 “때와 상황에 맞게 처신한다”는 뜻으로, ‘때를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람은 ‘때’를 알아야 노력이 열매 맺게 됩니다(전3:9). 이는 하나님이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기 때문이지만, 유교는 하나님을 모르고 신자는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자의 마음에는 늘 경외와 감사 그리고 선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전도서 4:2절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전도자는 약자가 억압당하는 부조리를 개탄합니다. 그는 이런 세상에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더 좋은’(better-than) 형식을 사용합니다.왜 그럴까요? 산 자는 계속된 억압을 피할 수 없지만, 죽은 자들은 ‘억압’ 자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후에 전도자는 죽음이 아닌 쾌락을 칭찬(전8:15)합니다. ‘모순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도자는 죽음과 쾌락 모두를 삶의 고통을 마비시키는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여기서 사용된 “복되다”(šbḥ)라는 히브리어 동사는 시편 도처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때 사용됩니다(시편 63:4).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성경에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고 기도한 두 분이 있습니다: 엘리야(왕상19:4)와 요나(욘4:3)입니다. 엘리야는 갈멜 산에서 기도하여 하늘로부터 불이 떨어지고,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죽인 뒤 3년 만에 비를 다시 오게 합니다. 그러나, 다음 날 이세벨의 협박을 받자 브엘세바로 도망쳐 죽기를 구합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간섭으로 다시 니느웨 성으로 가서 ‘40일 후 성이 무너진다’고 외쳤습니다. 허나, 40일 후에도 성이 건재하자 화가 나서 죽기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두 선지자 모두 책망하셨습니다. 한편, 바울은 몸 안에 있으면 복음의 열매를 맺고, 몸을 떠나면 주님과 함께 있게 되므로, 선택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빌1:23,24).

전도서 4:3절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본절은 억압과 고통을 목격하느니 차라리 출생하지 않는 자를 복되다고 하는데, 염세주의로 치부할 것은 아닙니다. 인간에게 만연한 악을 깊이 성찰한 결과이며, 또 삶의 의미를 묻고 있기도 합니다. ‘출생하지 아니하여’의 원문은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자’란 의미로써, 유산이란 함의를 넘어 아직 태어나지 않았고 존재하지 않은 자를 말합니다. 인간은 악한 일을 겪지 않을 수 없음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비존재의 평온함’이라 하겠으나, 소극적인 삶의 태도가 느껴집니다. 고난 중의욥의 독백입니다: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욥3:1-26). 성경은 절대로 고통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본절의 ‘악한 일’은 권력자의 학대에 방점이 있습니다. 악한 일의 전형으로 밧세바의 남편 우리야 사건을 논하게 됩니다. 3중의 악함이 보입니다. (1)우리야는 유능하고 충성스러운 장군으로 미모의 아내 때문에 죄 없이 살해당합니다. (2) 자신이 충성하는 왕과 군대장관의 손에 의해 죽습니다. (3)우리야는 헷 족속이나, 다윗과 요압은 의로운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우리 모두 너무 분하고 삶도 무의미해지며, 당연히 하나님께 심판을 호소하게 됩니다. 그땐 그분의 공의로운 심판을 믿고 우리 주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다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9).

「고고학으로 읽는 성경」-  하솔
여호수아11:10절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그 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을 취하고 그 왕을 칼날로 쳐죽이고”

2005년 유네스코는 므깃도, 브엘세바, 하솔을 세계유산으로 선정했습니다. 그중 하솔은 가장 큰 유적지로서, 갈릴리 호수 북쪽에 위치하며, 상부도시(0.1㎢)와 하부도시(0.8㎢)로 구분됩니다. 하솔의 이름은 이미 메소포타미아 유적지 마리(BC18세기)의 문서나 이집트의 아마르나 문서(BC14세기)에 등장합니다. 또한, 여호수아서는 하솔이 이끄는 많은 가나안 연합군과의 전쟁을 증언하는데 가나안 정복 전 하솔의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솔 왕을 죽이고, 하솔 성을 불살랐습니다. 발굴된 주전 2000∼1200년경의 부유하고 요새화된 하부도시와 가나안 신전들의 모습은 놀랍다고 합니다. 신전 앞마당(18×33m)에는 사자상 두 마리(1.8m)가 성소를 지켰고, 성전 내부에는 바알이 조각된 석상과 함께 헌물용 석탁들도 있습니다. 또, 돌을 깎아 만든 가나안의 신상 마쩨봇 석상(石像), 제의용 점토 가면, 그리고 은 홀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우상은 보이는 것을 의지하려는 욕망이나, 미래의 불안을 잠재우거나, 소원 성취 등 인간의 뜻대로 움직여 줄 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귀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영원히 하나님께 돌아가지 못하도록 편리한 하나님 대체물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상을 극복하려면 참 하나님을 영접하고 그분만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인인 인간이 볼 수도 알 수도 가까이 갈 수도 없는 분으로, 오직 우리 주님만이 그분을 알려주셨습니다. 여기에 기독교 복음의 근거가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요14:7).

열왕기상 3:9,10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오늘 본문은 나라를 안정시킨 솔로몬이 백성의 송사 분별의 지혜가 부족함을 깨닫고 일천 번제를 드린 후 현몽하신 주님과 나눈 대화입니다. 2006년 작고한 세명대학교 설립자이신 권영우 명예 총장의 일화입니다. 1970년대 초 용인 지역에 자연농원(에버랜드)을 만들려는 사전 토지 구입작업이 삼성가에서 진행되고 있었습지만, 요지에 토지를 소유한 권영우 청년(30대)은 선뜻 응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이병철 회장이 보고자 한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회장실에 들어갔더니 잿떨이와 함께 이회장의 호통이 날라왔습니다. “사업을 해서 알만 한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느냐?” 권청년은 “아 그런 것이 아니라, 저는 회장님이 매입하고자 한 것을 몰랐습니다. 만약 알았더라면, 즉시 드렸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토지 구입 가격에 그 동안의 이자만 붙여주시면 매각해 드리겠습니다” 이병철 회장은 감동하였습니다. 그 후, 그는 이병철 회장의 적극지원하에 운수사업을 하여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과 건설부 장관을 역임 한 뒤, 교육사업이 이름을 알릴 가장 훌륭한 방법임을 깨닫고 세명대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물론 권영우 이사장과 달리 솔로몬은 오직하나님을 경외하였기 때문에 주님을 감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감사를, 은밀한 가운데, 선행과 구제, 그리고 기도로써 하나님께 드림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바랍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