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2026/2/19-20)


「고고학으로 읽는 성경」- 벧산/ 벧 스안
여호수아 17:11절
“잇사갈과 아셀에도 므낫세의 소유가 있으니 곧 벧 스안과 그 마을들과 이블르암과 그 마을들과 돌의 주민과 그 마을들이요 또 엔돌 주민과 그 마을들과 다아낙 주민과 그 마을들과 므깃도 주민과 그 마을들 세 언덕 지역이라”


벧산(=평온의 집)은  갈릴리 호수 남쪽 약 27km 지점, 이스르엘 골짜기(평야)와 요단 골짜기가 만나는 곳에 자리해 물이 풍부하고 숲과 비옥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기원전 5000년경부터 사람이 거주해 왔으며,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과 해안에서 메소포타미아로 이어지는 길목이므로 교통·군사·경제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벧산은 예루살렘과 떨어져 있었고 갈릴리 지역에 속해 성서 시대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지리적 중요성 때문에 고고학적 관심은 일찍부터 집중되었습니. 텔 엘-후슨(‘요새 언덕’)이라 불린 고대 유적지에서 1920~30년대 발굴을 통해 기원전 3000년경의 마을과 기원전 2000년경의 공동묘지가 발견되었고, 언덕에는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20개 층의 거주 흔적도 밝혀졌습니다. 이후 히브리대학교의 발굴로 로마·비잔틴 시대 도시의 모습까지 드러났습니다. 구약성경은 벧산이 므낫세 지파에게 분배되었음을 말하는 본절에서 처음 언급하지만, 므낫세 지파는 이들을 쫓아내지 못합니다(수17:12) 이는 벧산은 교통의 중심지요 비옥한 자연 환경 덕분에 고대부터 강력한 가나안 도시국가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분배받았지만, 실제 점령은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벧산의 존재는 하나님의 약속과 인간의 순종 사이의 긴장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히4:1).

빌립보서 4:7절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염려에 대한 해답은 “하나님의 그 평강” 입니다. 바울은 세 가지를 언급합니다. 첫째,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평강입니다. 환경이 좋아져서 혹은 필요가 채워져서 오는 평안이 아닙니다. 우리가 처한 외적 조건과 무관하게 주어지는 초월적 평강으로, 염려하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침략하듯이 들어오는 하나님의 군사력입니다. 둘째, 그것은 “모든 지각에 뛰어납니다.” ‘지각’(知覺)은 ‘알아 깨닫는 능력’을 말하는데 인간의 인식 능력 전체를 의미하는 헬라어 ‘누스’의 번역입니다. 영어 성경은 통상 ‘understanding’(이해력)으로 번역합니다. ‘뛰어난’은 ‘히페레쿠사’(탁월한)의 번역입니다. 바울은 지각(이해력)과 평강을 대조하면서 ‘평강은 지각(이해력)보다 뛰어나다’고 말합니다. 그는 분명 지식이 불충분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이해와 깨달음 그리고 지식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때로는 우리의 머리로 설명할 수 없거나 설명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하나님이 침묵하시는지, 왜 고난이 계속되는지 지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거나, 설명해도 마음은 염려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평강은 언제나 적절하며 마음의 필요를 채워줍니다. 즉 평강은 그 상황에 ‘항상 맞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셋째, 평강은 마음을 지킵니다. “지키다”는 군사를 보내 지킨다는 ‘프루레오’의 번역이며, 평강이란 하나님의 군사는 근심과 불안을 막아내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따라서, 기도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지키심을 받아 평안을 누립니다. 주기도문이 간결하게 표현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