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을 실천한 목포·순천 이야기」- 여수 애양병원
열왕기하5:14절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1911년 광주나병원으로 시작된 여수애양병원은 현대식 의료시설을 갖추고 정형외과, 내과, 피부과 등 다양한 진료과를 통해 많은 외래 환자 또한 받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은 한센병 환자와 일반 장애인을 대상으로 치료와 재활을 통해 복음을 전도하고 영혼구원이 그 설립목적이기에, 전인적 치유사역은 그 핵심입니다. 1970년대 이후 나환자 수는 급격히 줄었고, 그에 따라 병원의 관심은 한센병 기형 환자와 소아마비 환자를 거쳐 인공관절 수술 환자로 확대되었습니다. 토플 원장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성공한 이후(1973년), 병원은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였고 비용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과거에는 공기로 전염된다는 오해까지 받아 환자들이 마을에서 추방되기도 하였습니다. 레위기 13장에는 나병의 진단과 격리 방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시대에 따라 문둥병, 나병, 한센병으로 명칭이 변화해왔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디디에스와 푸르토밍 같은 신약이 개발되면서 완치가 가능한 병이 되었고, 이곳에서는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닙니다. 나병은 인간의 한계를 상징하며 오직 하나님만이 치유할 수 있는 병으로 여겨졌던 시절, 그 치유는 선지자나 메시야의 권위를 입증하는 표적이었습니다. 나아만을 고친 엘리사와 많은 나환자를 기적으로 치유하신 예수께서 그 대표적 예입니다. 우리에게서 고난은 주님을 증거하는 기회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도우심을 믿고 살아가면 구원을 경험하고 믿음은 큰 담력을 얻게 됩니다.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마14:31).
전도서 5:2절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1절이 경청과 순종을 강조했다면, 2절은 경솔한 말과 기도를 경계합니다. 말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마음의 반영이며, 하나님 앞에서 한 말은 책임을 동반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참된 예배자는 말씀을 먼저 듣고 그 뜻을 헤아린 뒤 기도합니다. 이것이 바른 기도생활입니다. 왜 사람들은 부주의한 말을 쏟아낼까요?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은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절박함이 경솔함을 정당화하지는 않습니다. “너는 함부로 입을 열지 말라”의 원어는 ‘성급하다’는 뜻이고, “급한 마음으로”는 ‘빠르다’는 의미입니다. 전도자는 이 두 동사를 겹쳐 사용하여, 쫓기듯 서두르는 기도의 자세가 문제의 원인임을 지적합니다.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먼저, 주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으로 그분의 뜻대로 신실하게 살아가면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채워주십니다. 서원과 요청이 없어도 이미 우리 부엌은 필수품으로 가득 채워짐을 경험합니다(눅12:29,30). 이런 신뢰와 경험은 우리로 말을 절제하도록 합니다. 따라서 서원할 때도 깊이 생각한 뒤 지킬 수 있는 말만 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이미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선하시고, 인자하시며, 우리의 중심을 아시는 분입니다. 사사 입다는 암몬 자손과의 전쟁을 앞두고 승리를 위해 어리석은 서원을 했고, 결국 딸을 제물로 바치게 됩니다.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한 것, 그것이 입다 비극의 씨앗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마6:8).
전도서 5:3절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2절은 주님을 경외하는 한 사례로서 바른 기도 생활을 제시하고, 3절은 그 당시 잘 알려져 있던 경구를 덧붙여 마무리 합니다. 3절은 독립된 평행 대구 구조로서, 다음은 직역입니다: (a) ‘그러므로 그 꿈이 생긴다’ (b) ‘일이 많으면’, (a’) ‘그리고 우매자의 소리’ (b’) ‘말들이 많으면.’ 먼저 전단을 보면, ‘일이 많으면’은 지나치게 욕심을 추구하는 상황을, ‘꿈이 생긴다’는 비현실적인 망상 혹은 모든 일의 덧없음을 표현합니다. 후단의 경우, ‘말들이 많으면’을 통해 ‘일’과 대비되는 ‘말들’을 강조하고, 그 결과 ‘꿈이 생기듯’이 ‘우매자의 소리’가 나타남을 교훈합니다. ‘우매자의 소리’는 ‘꿈’과 같이 ‘헛된 말들’을 뜻합니다. 사람 앞에서도 그러한데, 하물며 만유의 통치자 되신 하나님 면전에서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비록 그분이 선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 아버지가 되시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전도자는 동의적 표현을 대구법으로 거듭 강조한 이 경구를 통해, 생각 없이 욕심과 말만 많으면 어리석은 자의 허황된 소리로 귀결됨을 경고합니다. 주님에 대한 경외가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겨지게 하는 경구이며, 멋진 글솜씨입니다. 욥은 닥친 고난이 중하자, 하나님께 수많은 질문과 항변을 하고, 친구들과도 자신의 의를 주장하며 많은 말을 합니다. 그러나 폭풍 가운데 나타나신 주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경솔함을 깨닫자 자신의 무지를 회개합니다(욥42:3-6). 의로운 욥도 그러한데, 우리는 마땅히 마음을 다스려 말을 적게 해야 할 것입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고고학으로 읽는 성경」- 찌포리(1)
요한복음 1:46절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나사렛은 찌포리 남동쪽 약 6km에 위치한 작은 유대인 마을이었기에, 예수님은 갈릴리 행정 중심지 찌포리를 잘 아셨고, 부친 요셉과 함께 목수(건축가)로서 찌포리의 건축에도 참여하셨을 것입니다. 고고학자들의 발굴 결과 주후 1세기 찌포리는 매우 번성한 도시로서, 어머니 마리아의 부모의 고향이란 전승도 있으나 신구약 성경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전 37년 헤롯 대왕은 눈보라를 뚫고 도시를 점령하여 로마에 바쳤습니다. 주전 4년 헤롯이 죽자 찌포리의 유대인들은 로마에 반란을 일으키다 전멸 당하고, 로마군은 찌포리에서 사마리아까지 약 50km의 로마식 도로를 건설하였습니다. 갈릴리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는 찌포리를 한 때 수도로 삼고 ‘갈릴리의 보석’이라 불렀습니다. 주후 66년 로마에 저항하는 유대인의 반란이 갈릴리에서 시작되었지만, 찌포리 주민들은 오히려 성문을 열고 로마의 베스파시안 장군을 환영하여, 그 도시는 보존되었고, 유대인들의 흔적도 많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세력이 점차 커지면서 유대교의 위상은 점점 작아졌습니다. 찌포리는 세속적으로는 그토록 번성하였지만 성경에 그 지명조차 등장하지 않고, 천시받은 나사렛은 ‘나사렛 예수’처럼 세세토록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사렛 주민 중에는 오직 예수님의 가족들만 기억됩니다. 왜 그럴까요? 이들은 메시야 예수를 배척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 즉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고,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의 실천 수단에 불과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7)
“무엇이 당신의 박스에 담겨 있습니까?”
누가복음 4: 9절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2018년 작고한 밥 버포드(Bob Buford)는 미디어 사업에서 성공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에 둔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를 중심에 둘 때, 삶은 의미로 채워지고 성공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었음을 고백합니다. 40대 중반, 그는 무신론자이지만 뛰어난 컨설턴트인 마이크 가미를 만나 진로를 상담하는 중, “당신의 박스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라는 가미의 질문에 “그리스도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그는 큰 수익이 예상되는 사업기회를 접하게 되었고, 워싱턴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그 사업과 관련된 사무소장이자 자신의 이전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밥이 자신의 기업가적 은사를 통해 그리스도를 섬기고자 한다고 그 사업에 관해 말하자, 상대는 “당신은 지금 유혹의 산꼭대기에 서 있습니다”라며 경고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밥은 마태복음에서 예수께서 사탄의 두 번째 유혹을 받는 장면을 읽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되새겼습니다. 그 사업은 밥이 전혀 모르는 분야로, 수익의 핵심은 절세에 있었습니다. 이는 그의 비즈니스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었습니다. 내면의 음성은 “네가 아는 것에 붙어 있으라”고 말했고, 그는 결국 그 사업에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밥은 그 선택을 단순한 손실이나 승리로 보지 않고, 자신이 누구이며 왜 이 땅에 존재하는지를 되새기게 한 초월적 경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성공을 위해 균형을 잃지 말라”는 그의 교훈은, 모든 탐심을 물리치고 “신앙과 삶의 중심”을 지키라는 자족의 교훈과 닿아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눅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