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을 실천한 목포·순천 이야기」 순교자 손양원 목사(4)
마가복음 10:30절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손양원 목사가 감옥에 있는 중 애양원교회도 시련을 겪습니다. 원장 윌슨과 선교사들은 본국으로 돌아갔고(1940. 12), 애양원은 총독부에서 임명한 일본인들이 접수하였습니다. 김수남 권사의 증언입니다. “그래도 안또 원장 때는 지낼 만 혔어. 안또는 일본 사람이었지만 구세군인지 안식교인인지 교인이라서 애양원 사람들에게 신사참배는 강요 않고 동방요배만 허라고 혔지. 그런데 1년 후 고마쯔가 원장으로 오면서부터 달라졌어. 모든 걸 군대식으루 하고 애양원 언덕 꼭대기에 깃발을 꼽아 놓더니 거기에 끌구 가서 절을 허라는 거요. 그게 싫으면 나가라더만. 그래서 나갔지. 그때 나하구 김주신 집사, 신길수 장로, 그리구 청년 교인 몇 사람이 쫓겨났어. 갈 데가 있어야지? 경상도 하동 땅 옥정면 강가에 움막을 짓구 살았어. 거기서 3년쯤 살다가 해방을 맞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손양원 목사님이 황신덕 전도부인허구 찾아와서 우리를 데리구 다시 애양원으로 들어온 거요.” 믿음을 지키려고 애양원을 버린 그들은 충성스러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예수께 영생의 길을 물은 부자 청년 관원에게 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와서 당신을 따르라고 권유하시자, 그는 재물 때문에 근심하며 갔습니다. 재물이 많은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습니다. 그 반면 주님과 복음을 위해 재물을 포기한 사람에게는 본절의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실상, 주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소중한 것을 포기한 경험은 귀한 영적 보화입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히11:38).
전도서 5:16절
“이것도 큰 불행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본절의 ‘이것도’란 13-15절의 내용을 지칭합니다. 즉 재물을 자신에게 해가 되도록 지키거나, 재난을 당하여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경우 모두 큰 불행이지만, 어떻게 살았든 벌거벗고 온 그대로 가기 마련입니다(15). 죽음은 모든 것을 ‘무(無)’라는 말로 평균화시킵니다. 노력과 지혜 그리고 운이 맞아 떨어져 큰 재물을 벌었든, 소유한 재산을 모두 상실하였든 상관없습니다. 물론 전자의 경우 어깨에 힘주고, 그 재산으로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삶에 몰두할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분노와 회한으로 가득찬 인생을 살아갈 것이나 인간의 삶과 노력 그리고 성공이란 ‘바람을 잡는 수고’에 불과합니다. 이는 죽음이 모든 것을 그대로 놓아두고 무대를 떠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물과 성취에 집착하는 삶은 허무로 귀결됩니다. 지혜자는 하나님이 결정하신 현실을 마음에 두고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입니다. 미국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가 항행하고 있습니다. 이때 무전이 들어옵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북쪽으로 15도 방향 변경바람” 항모에서는 “이배는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임. 충돌을 피하기 위해 남쪽으로 15도 변경해야 함”이라고 하자, “여기는 등대입니다. 결정하세요”란 무전이 들렸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항공모함과 같은 거대한 부와 재산을 쌓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정하신 현실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즉시 북쪽으로 방향을 15도 틀어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온갖 부와 권력, 지혜와 명성을 누렸으나 결국 우상숭배에 빠진 솔로몬이 남긴 교훈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돈이 있어도 깨닫지 못하면 멸망하는 동물들과 같습니다.”(시편49:20,쉬운성경)
전도서 5:17절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그에게 있느니라”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란 전단은 ‘큰 불행’(16절)의 내용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로 살아가는 노동자는 즐겁게 먹고 마시며 단 잠을 잡니다. 그러나, 부자라는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분투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들조차 향유하지 못합니다. 그 모습은 ‘어두운데서 먹는다’고 표현되었는데, 혼돈, 고립, 근심, (정신적)질병, 분노,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가 함축되어 있고, ‘일평생’이란 낱말은 영원한 어두움까지 생각나게 합니다(유13). 재물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의 신입니다. 그러나 인간 본성의 탐욕과 염려가 신자들마저 물질을 추구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무신론자이자 일생 가난하였던 칼 막스가 말하는 돈의 위력입니다: “돈은 이스라엘의 질투하는 신이며 그 앞에 다른 신이 존재할 수 없다…돈은 인간의 노동과 삶의 소외된 본질이며, 인간이 돈을 숭배할 때 돈은 인간을 지배한다.”(NIVAC). 우상숭배의 본질은 창조주를 무시하고 독립적 존재가 되려는 타락한 성품이므로,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쳐야 합니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주인 삼은 제자들은 다릅니다. 또한, (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 기도하라(마6:11) (2)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 그러면 필요를 채워주신다(마6:32.33). (3)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마7:7)와 같은 약속들도 갖고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삶의 주인이라면, 불확실한 삶을 염려하지 말고 도우심을 믿고 계획을 세워서 성실히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확고히 세워져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7, 사역).
「고고학으로 읽는 성경」- 가버나움(2)
마태복음 4:13,14절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가버나움에는 약 1,500명의 사람들이 살았으며, 방어벽은 없었지만 해안까지 확장된 도시였습니다. 이곳은 갈릴리 주변에서 어업이 가장 번성하였고, 다메섹에서 가이사랴와 이집트까지 이어지는 해변무역도로(Via Maris)가 지나가는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유적지에서는 바닥을 돌로 포장한 로마식 도로와 마일스톤이 발견되었습니다. 마일스톤은 로마가 정복한 도시들을 잇는 도로에 1마일마다 표시하기 위해 세운 돌입니다. 또한 여행자와 순례객들에게 세금을 거두었는데, 예수님의 제자 마태가 바로 이곳 세리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역상들은 가버나움에 들러 긴 여정에 필요한 말린 물고기라든가 곡식가루 등 음식을 구입했습니다. 최근 발굴된 반원형 건축물과 방수 처리된 벽, 중앙의 돌 구조물은 물고기 거래 장소였음을 시사하며, 수많은 맷돌과 올리브 틀은 농업과 어업 모두에서 큰 이윤을 창출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께서는 시골 나사렛에서 발전된 도시 가버나움으로 이사를 하시고 선교기지로 삼으셨습니다(요2:12).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하시고, 복음의 소식이 국제도로망을 타고 신속하게 전 세계에 퍼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약 750년 전 이사야는 메시야의 빛이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에 비추리라 하였는데, 나사렛은 스불론 땅에, 가버나움은 납달리 땅에 위치합니다. 주님에 의해 성취된 이 예언을 주목한 사람은 없었지만, 마태는 깨닫고 기록하였습니다. 믿음은 결코 이성적인 삶과 배치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무엇보다도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아무도 성경의 모든 예언을 제멋대로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벧후1:20,새번역)
무슨 이야기를 들려드릴 것인가?
마태복음25:22절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에서 저자 짐 콜린즈는 도약에 성공한 기업은 모두 한결같이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길목에서 이러저러한 심각한 역경을 겪었으나 “냉혹한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최종 승리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가짐으로” 지금의 위대한 기업을 이루었다 하며, 이런 이중성을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스톡데일은 제임스 본드 스톡데일(1923-2005) 대령을 말합니다. 그는 베트남 전쟁에서 격추된 미 해군조종사로서, 1965~ 1973년까지 ‘하노이 힐턴’ 수용소에 갇혔습니다. 그는 20여 차례의 고문과 생존여부조차 불확실한 상태를 견디어 냈습니다. 또한 수용소 내 통솔책임을 맡아 가능한 많은 포로들이 살아남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는 1973년 석방되었고 3성 장군으로 퇴역하였습니다. 그와 그의 부인은 8년 간 자신들이 겪은 일을 한 장씩 번갈아 쓴 책 “사랑과 전쟁 속에서 In Love and War”를 출판하였습니다. 그의 인간승리의 비결은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그게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라는 말은 모순되지 않는다”는 말에 담겨 있습니다. 그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남긴 점은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간 갈렙의 믿음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주님께 마지막 날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지 염려해야 합니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수14:14).

